•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Ivy League로 향한 준비 !


    커터
    입학사정관 강연 요지    '환경  개척형'    인재 뽑는다

    '버클리대 입학설명회' 지상중계

    주립대로는 전국 최고명문으로 꼽히는 UC버클리 입학설명회가 지난 11일 700여명의 한인학생 및 학부모들이 참가한 가운데 동양선교교회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명문대 입학설명회 시리즈 중 두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UCLA를 거쳐 현재 UC버클리에서 20년째 입학사정관으로 재직하고 있는 마이클 커터 남가주 팀장이 약 2시간에 걸쳐 UC버클리 진학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전달했다.

    명실공히 세계최고 연구대학으로 꼽히는 버클리대는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재 가운데
    합격생을 선별하는 지를 알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한인학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대학인 버클리대의 입학기준을 통해 최고의 명문대학이 원하는 학생으로 준비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가늠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이날 전달된 내용을
    자세히 소개한다.

    "버클리는 현명하게 공부하고 현명하게 자신의 삶을 리드할 수 있는 학생을 찾습니다. 지원서를 통해 '이 학생은 충분히 버클리에서 성공적으로 학업을 마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는다면 그 학생은 합격입니다"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접수된 약 3만8천여개의 지원서. GPA 와 필수과목 이수여부만으로 1차 심사를 통과한 약 3만 4천여개의 지원서중에서 그에게 맡겨지는 것은 샌디에이고부터 벤추라 카운티 접수분이다. 물론 LA와 오렌지카운티도 포함된다.
    남가주팀은 커터 팀장을 포함해 4명. 늦어도 12월 중순부터는 빠른속도로 1만개가 넘는 지원서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

    그가 한 주에 읽어내는 지원서는 약 500~600개. 주 40시간 쉬지 않고 읽는다해도 하나의 지원서에게 할당되는 시간은 5분을 넘지 않는다는 계산이다. 오랜 경험을 통해 지원서를 읽어내려가는 순서는 이미 자리를 잡았다. 우선 GPA와 SAT점수다. 그 다음에는 선택과목이다. 얼마나 수준높은 과목을 얼마나 많이 선택했는 지를 살핀다. 다음은 특별활동내역. 어떤 클럽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맡았는 지 혹 수상내역은 없는지 어떤 단체에서 무슨 일로 사회봉사에 참여했는 지등이다.

    마지막으로 에세이다. 커터 사정관은 지원서에 포함되는 에세이를"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강조했다. 에세이를 통해 최종 합격 불합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에세이에서 보여줘야 할 내용은 '왜 무엇을 위해 고교생활을 이토록 열심히 (지원서에 적혀진 내용대로) 보냈는가'가 하는 것이다. 학생을 인터뷰하는 심정으로 에세이를 읽어내려가다보면 그 학생이 어떤 학생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버클리 합격생의 평균 GPA는 4.24입니다. 다시말하면 합격자의 상당수가 이보다 훨씬 높은 GPA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SAT 만점이나 높은 GPA 중 그 어느 것도 UC버클리 합격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재학중인 학교에서 택할 수 있는 AP나 어너(honor)과목을 최대한 많이 선택하고 또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이 물론 학생의 첫 번째 의무입니다. 그러나 그 뿐 아니라 학교에서 가정에서 혹은 지역사회에서 고교 4년 동안 어떠한 변화를
    이루어냈는지 학생 스스로가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많은 성과를 얻어냈는 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각 지원서들은 2명의 입학사정관에 의해 심사를 받으며 이 결과 1~5점의 점수를 받게 된다. 이중 1점과 2점은 합격자 4점과 5점은 불합격자이며 3점을 받은 학생들은 또 한 번의 심사결과 합격과 불합격이 최종결정된다.
    입학사정관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4년간의 선택과목과 성적이다. 4년 간 얼마나 높은 수준의 과목을 선택해 어떤 성적을 받았는 지를 살핀다.
    GPA는 10학년과 11학년 성적으로만 계산된다. 9학년 선택한 과목은 C학점 이상만 받으면 이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지원서 접수시기는 12학년으로 진학한 직후의 11월이기 때문에 12학년 성적은 포함되지 않는다.

    지원서에는 반드시 8학년에 선택한 수학과목을 기입해야 하는데 'Algebra I'을 8학년에 선택했다면 어느정도 학생의 수준을 예상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가능하다면 8학년에 Algebra I을 선택해 9학년에는 Geometry 10학년에는 Algebra II 11학년에는 Trigonometry의 과정을 밟아야 12학년에는 Calculus를 선택 가장 만족할 만한 지원서내용을 작성할 수 있다.

    지원서에 적힌 선택과목에 대한 점검 후에는 지원학생이 어떤 수준의 고교출신인지를 살핀다.
    SAT점수가 1400점을 넘었더라도 같은 학교 동급생들의 평균 점수와 비슷한 수준이라면 이 학생은 출신학교에서 뛰어난 학생이라고 보기 어렵다. 반면 학교 동급생들의 평균 SAT점수가 700~800점이 학교에서 1200점을 기록했다며 이 학생은 출신학교에서
    단연 두드러지는 학생임을 짐작할 수 있다.

    다음은 수상경력과 자원봉사 내역. 한 단체에서 지속적으로 일하면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거나 특정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수상경력을 보였다며 역시 플러스로 작용한다. 그러나 수년 간 이것 저것 조금씩 시도해 본 정도로는 아무런 의미도 나타낼 수 없다.

    마지막으로 학생이 제출한 에세이는 GPA나 SAT점수 수상경력 등 지원서에서 보여주지 못한 학생 자신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혹 특정 기간이나 과목의 성적이 좋지 않았던데 대한 설명이 될 수 있고 아니면 자신의 어려운 가정환경을 설명하는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자
    신이 특정 분야에서 얼마나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는 지를 보일 수도 있다
    .

     

    UC버클리에 지원하려면 'a~g코스'로 알려진 과목들을 고교과정에서 반드시 이수해야만 한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아무리 높은 GPA를 갖고 있다고 해도 1차 심사에서 탈락할 수 밖에 없다.

    a. 역사/사회(History/Social Science): 2년과정 필수
    b. 영어(English): 4년과정 필수
    c. 수학(Mathematics): 3년과정 필수/ 혹은 그 이상
    d. 실험과학(Laboratory Science): 2년과정 필수/혹은 그 이상
    e. 외국어(Language other than English): 2년과정 필수/혹은 그 이상
    f.예능(Visual and Performing Arts): 1년과정 필수
    g. 그외(College Preparatory Electives):1년 과정 필수
    'a~g코스'는 말그대로 버클리에 지원하기 위한 기본적인 의무조건에 불과하다. 실제로는 제시된 기간보다 더 많은 기간동안 이수해야 한다. 한 예로 외국어과목인 경우 대다수의 지원자들인 3년~4년간 한 외국어를 꾸준히 이수하고 있으며 수학도 마찬가지다.

    이밖에 버클리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GPA 2.8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타주학생들이 버클리에 지원할 때는 3.4이상의 GPA가 필요하다.
    이같은 지원조건은 다른 UC캠퍼스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고교에 진학한 후 칼리지 카운슬러에게 해당 고교에서 제공하는 UC인정 과목들이 어떤 것이 있는 지를 묻고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 SAT시험은 얼마든지 선택해도 좋은가?

    ▷ 물론이다. 아무리 여러번 시험을 보았더라도 그중 제일 높은 점수만 인정한다. 다시한 번 강조하지만 기록된 SAT시험의 평균점수가 아닌 그중 최고점수 하나만 인정한다. 칼리지보드가 학생들에게 여러번 시험 볼 것을 권하는 이유는 '경험'보다 더 좋은 교사는 없기 때문이다. UC도 이 점을 인정한다. 심리적으로 학생들은 다음 번에는 더 잘 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적어도 2회이상 시험도 응시한다. 물론 여러번 응시한다고 해도 성적이 나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버클리에서는 심사과정에서 5~6회 시험을 봤더라도 그 중 제일 높은 점수만 인정한다. 마지막 본 시험 점수가 형편없다고 해서 그 것을 학생의 본실력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 아이가 높은 GPA를 받기 어려운 학교에 재학중이다. 차라리 경쟁률이 낮은 고교로 전학해 전체 GPA를 올리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입학사정관들은 캘리포니아는 물론 지원서를 제출한 학생의 출신고교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갖고
    있다. 그 학교에서 제공하는 모두 과목 리스트까지. 경쟁률이 높은 고등학교에 재학하고 있다면 함께 경쟁하는 다른 학생들의 성적과 비교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그의 실력이다. 비록 GPA가 만족치 못하더라도 그러한 학교에서 또는 학생들 사이에서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면 그로서 충분하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대학입학시 유리하다고 자녀의 학교를 옮겨다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교사들과 불편한 관계라거나 하는 등의 사유가 아니라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학한다는 것은 오히려 자녀의 미래를
    위해서는 후퇴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 고교는 학생의 긴 여정에서 시작부분에 불과하다. 대학 특히 UC버클리에서는 더욱 더 생존경쟁이 심하며 그 이후 대학원이나 사회에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어야 한다.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경쟁력있는 고교에 재학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좋은 훈련장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여러가지 사정으로 (혹은 교사와의 문제 등으로)좋지 못한 점수를 받았다면 커뮤니티 칼리지나 서머스쿨 등 환경이 바뀐 곳에서 과목을 선택해 높은 점수를 받는 것으로 학생의 실력을 입증할 수도 있다.


    - SAT II 서브젝트 테스트에서 3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들었다. 그 중 하나를 한국어 시험을 선택해도 무방한가?

    ▷ 물론이다. 영어를 제외한 외국어는 학생의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훌륭한 조건의 하나다. 때문에 서브젝트 시험중 한 과목을 외국어로 선택할 것을 권한다. 물론 한국어 시험도 그에 포함된다. SAT II 는 자신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인학생이 한국어시험을 선택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자신의 강점을 십분 발휘한 것이다. 어려서부터 수학에 재능을 보인 학생이 수학시험을
    과학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과학시험을 선택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 전공과목에 대한 AP과목을 택하는 것이 유리한가?

    ▷ 물론 자신의 진로를 이미 결정한 학생들은 전공과목에 맞는 AP과목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와 전공을 바꾸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미리 정한 전공에 대한 AP과목만 선택한다며 후회가 따를 수 있다. 때문에 전공과 맞지 않은 AP과목을 기회가 주어지는대로 다양하게 도전하는 것이 현명하다. 아울러 선택한 과목에 대해서는 AP시험에도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3점이상을 얻어서 대학 크레딧까지 얻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1점이나 2점을 받았다고 입학사정시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도전정신을 높이사기 때문에 유리하다.


    - 커뮤니티 서비스를 몇시간 했는 지를 대학지원서에 기입해야하나?

    ▷그렇지 않다
    . 많은 고교에서 졸업필수요건으로 특정시간량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버클리에서 요구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가 보다는 학생이 어떠한 생각으로 봉사에 임했는가 하는 것이다. 자신의 시간을 어떤 곳에서 어떻게 적절히 이용했는 지를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