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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ª?/b> '9시간 300만원 족집게' 미국 대입 컨설팅 (조회수 1699)
내용 '9시간 300만원 족집게' 미국 대입 컨설팅 열기

중앙일보 | 기사입력 2007-08-03 05:06 | 최종수정 2007-08-03 05:40

[중앙일보 박수련.배노필] 주부 변모(47)씨는 8월 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강의를 신청했다. 강의 시간은 하루 3시간씩 총 9시간밖에 안 되지만 수강료는 300만원이다. 적지 않은 돈을 선뜻 지불한 것은 10월 말 실시하는 미국 대학의 수시모집에 응시할 S외국인학교 12학년(고3)인 딸을 위해서다. 강의는 연초 국내에 진출한 미국계 교육컨설팅업체 A사가 기획한 것으로 하버드대의 전.현직 교수가 참여한다.

변씨가 신청한 것은 '대입 원서작성법'으로 강사는 하버드대에서 작문을 가르치는 낸시 소머즈 교수. 변씨는 "비싸긴 하지만 하버드대 교수에게 원서 작성 전략을 듣는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주부터 접수한 이 행사는 일주일 만에 전체 180석 중 절반이 팔려나갔다. 전 하버드대 입학처 부처장이 한 시간 동안 1대1 상담을 해주는 100만원짜리 컨설팅도 28명 모집에 이미 20명 이상이 신청했다. A사 박정현 이사는 "신청자는 주로 특목고 유학반 학생이나 조기유학생"이라며 "10월 말 미국 대입 수시전형 원서 접수를 앞두고 고급 정보를 찾는 학부모의 수요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국내에 미국 대입 컨설팅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미국 유학생이 9만3728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유학 수요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국내 유학 수요를 노린 미국 현지 대입 컨설팅 업체의 국내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J컨설팅사는 4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사무실을 냈다. 필립 한 대표는 "방학 때 귀국한 조기유학생 자녀와 함께 상담을 받고 싶어하는 학부모가 주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한두 명이 사무실을 내는 초소형 업체도 급증하는 추세"라며 "시장 규모를 가늠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일부 업체는 원서 작성 수요가 몰리는 여름방학 때만 국내 사무실을 운영한다.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N유학원은 매년 여름 두세 달 동안만 서울 사무실을 연다.

◆컨설팅 종류.비용도 천차만별=컨설팅 업체의 규모와 서비스 내용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국내는 1년에 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다양하다. 1년짜리 '일괄 컨설팅'은 SAT(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나 AP(대학과목선이수제) 시험 대비 전략부터 과외활동.인턴십.봉사활동 등 미 대입에 필요한 모든 포트폴리오 구성을 책임진다. 대입 원서 에세이를 첨삭 지도해 주는 '라이팅 컨설팅'은 건당 100만원부터 시작하며 5개 대학 패키지는 300만원 선이다. '(합격)될 때까지 무한대 컨설팅'으로 1000만원짜리 상품을 내놓은 곳도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하위권 대학에서 명문대로 편입을 상담해 주는 '브리징(Bridging) 프로그램', 미 대입 전형에서 중요한 요소인 인턴십 경력을 위해 조기유학생에게 국내 일자리를 알선하는 '인턴십 프로그램' 등 상품도 다양해졌다.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미국 대학은 성적 외의 전형요소도 중요시하기 때문에 답답한 마음에 컨설팅을 받는 것 같다"며 "컨설팅으로 입학에 유리한 조건을 갖출 수는 있지만 입학 뒤에도 경쟁력을 갖추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수련.배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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