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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내용 날짜 2004-01-17 11:38:05 
??eª?/b> 美간호사 면허 따자”…지난해 1000명 응시 (조회수 1621)
내용


[동아일보]

‘미국 간호사’ 열풍이 불고 있다.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고소득을 노리는 취업 예정자나 전현직 간호사들 사이에 미국의 간호사 취업을 위한 지원이 늘고 있는 추세다. 40여년 전의 ‘독일 간호사’ 송출과 비슷한 양상이나 미국 현지에서 자녀유학을 뒷바라지하려는 주부들이 대거 가세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미국에서 간호사 업무가 점점 더 ‘힘든 일’로 인식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태=간호대를 졸업한 뒤 개인병원에서 2년째 근무 중인 정모씨(28·여)는 최근 미국 간호사면허시험(NCLEX-RN)을 준비 중이다. “대학동기 중 4분의 1 정도가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한국보다 스트레스도 훨씬 덜 받을 것 같다”는 게 정씨의 말이다.

초등생 남매를 둔 주부 권모씨(35)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최근 미국 간호사 취업을 염두에 두고 국내 간호대에 편입했다. 권씨는 3년 뒤 졸업과 함께 NCLEX-RN에 합격해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자녀들이 중고교를 다니는 동안 간호사로 취직해 학비와 생활비를 조달하겠다는 것.

NCLEX-RN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20∼40대 전현직 간호사와 간호대 졸업예정자, 자녀유학을 대비하는 주부들이 주축.

이 때문에 이 시험은 물론 국내 혹은 미국 간호대 편입을 준비하는 학원들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미국간호협의회(NCSBN)의 통계에 따르면 2003년 3·4분기 현재 이 시험에 응시한 외국인 중 필리핀인이 7697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인은 캐나다인(1084명) 인도인(1038명)에 이어 759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4·4분기를 합친다면 지난해 한국인 응시자는 10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1998년 272명, 2000년 637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 이 기간 한국인 응시생의 합격률은 40∼50%였다.

한국산업인력공단도 공단차원에서 2001년 1명, 2002년 7명, 2003년 55명의 간호사를 미국에 취업시켰으며 올해는 200여명을 보낼 예정이다.

SLS미국간호사시험연구원 안수현(安秀賢) 원장은 “국내의 NCLEX-RN 준비생들이 연 1500∼2000명으로 늘었다”며 “자녀유학을 염두에 둔 주부들의 비율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이 특색”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의견=NCLEX-RN 전문학원들은 ‘현지 취업 초봉 5만5000달러 보장’ ‘영주권 획득의 지름길’ 등의 광고문구로 응시생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3년, 혹은 4년제 간호대를 졸업한 사람만이 응시할 수 있어 비전공자는 학사편입을 한 뒤 시험공부를 할 경우 최소 3∼4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학원비나 임상실습비, 응시를 위한 출입국 비용 등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지 취업을 위해서는 임상테스트와 영어 지필 및 구술시험과 까다로운 비자획득 과정 등을 따로 거쳐야 한다는 점.

미국 로스앤젤레스 갬브로 헬스케어센터에 근무 중인 김향란(金香蘭·37)씨는 “미국 간호사의 근무여건은 좋은 편이지만 출국 후에도 영주권이 나오려면 1∼2년 걸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팀 권영선(權永先) 차장은 “면허 취득만이 전부가 아니며, 현지인과 영어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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